20대부터 ISA 계좌를 꼭 가져가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으로 뱅킹 업무를 보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본인인증만 되면 확실히 인터넷은행이 편합니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프라인 은행을 방문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과거에는 계좌 하나 만드는데 은행, 증권사에 직접 찾아가 서류쓰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앱 클릭 몇번으로 ISA 계좌를 만들고, 일반 계좌에서 투자하는 것과 비교해 200만원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당연히 하는게 맞겠죠? 오늘은 ISA계좌의 특징과 올바른 활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과세 기능

ISA 서민형 일반형 비교
출처 : kb증권

 

연봉 5천만원 이하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민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 전환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증권사에 따로 제출하면 되는데요. 저는 한국투자증권에서 ISA를 만들었는데 문의결과 따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연말 정산 시 국세청자료에 따라 자동전환된다고 합니다. 연봉 5천만원이 넘어가게 되는 경우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5%짜리 예금에 가입했다고 하면 1.05를 곱해 1050만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이자과세 15.4%를 빼야하는데요.

원금 1000만원+세전이자 50만원 – 이자과세 15.4%(77,000원, 50만원의 세금) = 1,042만 3,000원 😭

실제 받는 금액은 50만원보다 작은 금액이 되는거죠. 그런데! ISA계좌를 통해서 이자를 받게되면 이자과세를 떼가지 않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원금도 아니고 이자에 대한 세금을 떼가는 건데 뭐 그렇게까지 신경쓰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되는 것처럼 세금과 수수료만 아껴도 큰 수익이 됩니다.

국세청 소득확인증명서 발급받는 방법

 

2. 복리 효과

단리와 복리 차이
단리와 복리 차이

 

복리와 단리의 차이를 알면 쉬워집니다. 단리는 매월 원금에 대한 이자를 주는데 1000만원의 5%, 50만원을 더해 1050만원을 받았다면 그 다음달에도 1000만원의 5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복리는 원금+이자에 대한 5%이자를 또 줍니다. 1050만원의 5%인 1102.5천원을 받게되는 것이죠. 시간이 지날 수록 복리와 단리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게 되고 그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10년짜리 예금이나 장기 예금에 가입시킬 때는 단리로 가입을 시키게 됩니다. 복리로 가입시키면 시간이 지날수록 줘야하는 이자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죠. 결국 시간이 돈을 벌어다 주는 복리가 단리보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분리과세

1억에 대한 5%이자 500만원을 받았다고 하면 400만원은 서민형 비과세 혜택을 받아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100만원은 어떻게 될까요? 이자과세인 15.4%를 떼는게 아닌 분리과세 9.9%만 떼면 되는 것이죠. 분리과세는 더 좋은 것이 종합과세나 금융투자소득과세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 금용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금융수익이 적어 큰 차이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금융수익이 꽤 커질 것이고 그렇게되면 종합과세에 해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ISA 계좌입니다.

👉 분리과세와 종합과세에 대해 더 알아보기

 

 

4. 최대 금액

1년에 2천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한도를 다 채웠다고 할 때 5년이면 1억원이 완성됩니다. 만약 올해 1000만원까지 못넣었다하면 내년에 30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합니다.

 

5. 제한사항

3년이 넘었을 때 절세효과가 나타납니다. ISA계좌는 만기가 되었을 때 세금을 한꺼번에 계산을 해주데요. ISA계좌에 넣을 때는 내가 적어도 3년 정도는 장기간 투자를 하겠다 생각하고 납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00만원을 넣고 200만원의 수익일 발생했다고 할때 2000만원을 빼도 세금이나 혜택을 뱉어내지 않아도 돼요. 그렇지만 3년정도는 묶어둬야 혜택을 제대로 받으니 장기투자의 목적,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넣으시면 좋겠습니다.

 

6. 손익통산 기능

손익통산
출처: 미래에셋

 

손익통산
출처 : 미래에셋

 

손익은 손해와 이익의 줄임말이고, 통산은 통으로 합쳐서 계산하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에서 200만원 이익이 발생하고, 채권에서 100만원 손해를 봤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반계좌에서는 주식 200만원의 수익 15.4%에 대한 세금을 떼갑니다. 채권은 100만원 손해를 봤으니 당연히 떼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나는 합쳐서 100만원의 이익을 본건데 200만원의 세금을 떼가니까요. 이 상황에서 ISA계좌에 넣으면 100만원의 15.4%의 세금을 떼가게 되고, 수익이 커질 수록 절세되는 부분이 꽤 크게 다가옵니다. 대부분 투자를 하다보면 손해를 보는 부분,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이 같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때 손익통산 기능이 참 유용하게 느껴지게됩니다.

 

7. 주의사항

오프라인 지점에 가서 계좌를 만들게 되면 신탁형 ISA일임형 ISA (고객이 전문가에게 자산윤용을 맡기는 것)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말 그대로 전문가에게 믿고 맡긴다는 뜻입니다. 중개형 ISA(투자자가 자유롭게 운용 할 수 있는 ISA 계좌)는 말 그대로 중개만 해주는 상품입니다. 이렇게 보면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신탁형과 일임형은 수수료를 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에 대해 5% 수익이 나고 일반계좌에서 세금을 떼면 대략 1억 423만원 정도가 됩니다. ISA 계좌에서 세금을 안 떼고 증권사에서 수수료 1%를 투자원금과 투자 이익에 모두 부과를 하게되는데요. 그렇게해서 최종금액은 1억 395만원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게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중개형 ISA 계좌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중개형도 수수료를 떼가지만 일반적인 매매수수료만 떼가기때문에 신탁형이나 일임형에 비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매매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증권사로 고르는 것이 좋고, 오프라인은 되도록 찾아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프라인 매매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 온라인으로 가입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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