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봄이 바로 옆에 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겨울동안 얼어붙었던 마음까지 녹는 기분인데요. 그런데 또 한가지가 우리를 찾아옵니다. 바로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외출이라도 하려면 뿌옇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실내에서라도 깨끗한 공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돌려야 하는데요. 오늘은 공기청정기가 왜 필요한지, 공기청정기를 고르는 방법과 가성비 제품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이유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질이 급격히 안좋아졌습니다. 외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부터 써왔던 마스크를 다시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나갈 때마다 써야하는 마스크를 실내에서도 써야할까요? 의외로 외부 공기보다 실내 공기질이 더 안좋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실내에 묵혀있던 먼지, 튀김이나 볶음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다환방향족탄소,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실내 공기질을 안좋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것이죠. 그런데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 환기 후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 공기질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기 청정기 고르는 법
우리는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미세먼지를 거른 깨끗한 공기로 실내 공기를 꽉 채워야 하는데 어떤 공기청정기를 선택해야 할까요? 너무 비싸면 부담이고 안쓰자니 호흡기 건강이 신경쓰이는데 말이죠.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1 : 필터 등급 확인해보기
출처 : 노써치
촘촘한 필터가 작은 미세먼지까지 거르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터 등급이 높다고 해서 더 작은 먼지를 걸러내는 것은 아닌데요. 필터 등급은 semi HEPA 필터 등급 ( E10, E11, E12) / HEPA 필터 등급 ( H13,14 )/ 울트라 HEPA ( U15, U16, U17 )가 있습니다. 표를 보면 필터 등급은 높을수록 작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0.3㎛의 제거율에 따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배출되는 바람의 세기가 줄어 들어 처리하는 미세먼지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H13등급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 A와 H11필터를 사용하는 제품 B가 있습니다. 제품 B가 제품 A보다 풍량이 강해서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면 제품A보다 더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정용으로는 사용 면적을 확인하고 E11등급을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H13등급 이상은 주로 아주 작고 미세한 먼지에 따라 공정효율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등 산업용에서 쓰이는 등급입니다. 주로 가정용은 E11등급을 사용하지만 구입 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필터의 면적이 넓은 제품이 좋은데요. 동일한 면적일 때 판형 필터보다 원형 필터가 더 여러면적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원형으로 디자인된 공기청정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2 : 사용 면적 확인하기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했을 때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면적을 나타낸 것이 표준 사용면적입니다. 표준 사용 면적은 먼지 제거 성능에 따라 최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실제 사용공간 대비 130%이상이어야 원활한 공기 정화를 할 수 있습니다.
KS(한국산업표준)에서 규정한 동일한 조건의 시험을 통한 결과이므로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각 가정마다 집의 크기, 구조가 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 사용면적은 130%이상이 되어야 정화능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평수를 기준으로 용량을 확인하고 구입하면 되는데 보통 원룸보다는 벽으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한쪽 방에서 사용한다면 실제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공간이 작아지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공기청정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거실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또한, 공기청정기의 효율을 높이려면 사용하는 공간의 중앙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거실 공간이 1/3정도이기 때문에 30평형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 30㎡ x 1.3 = 39㎡
보다 큰 표준 사용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고르면 됩니다.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3 : CA인증 마크 확인하기

CA인증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성능 인증 마크입니다.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 전용면적, 오존발생농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공기질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CA인증마크는 최소한 공기청정 성능을 보장하기 때문에 꼭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CADR이란?
CADR은 미국 등 해외에서 사용하는 인증입니다.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측도로맑은 공기를 얼마나 뿜어내는 지를 알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와 반대로 실제로 미세먼지가 얼마나 포집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닙니다.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수치이지만 정확한 미세먼지 집진 효율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지만 명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제품도 많고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CADR은 해외기준으로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CA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4 : 유해가스, 세균 제거 등 부가 기능
2018년 미세먼지가 등장한 이후 다양한 기능이 공기청정기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유해가스, 세균 제거 등 부가적인 기능이 있는데요. 유해가스나 냄새제거는 필터에 ‘활성탄’을 탑재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일뿐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또 얼마나 제거되는지 밝히는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CA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은 유해가스가 평균 70%이상 제거되어야 발급되기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가 섞여 유해물질 농도를 낮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밖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온다고 해도 환기 후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주는 것이 유해가스 제거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제균기능은 음이온을 발생해 세균 등을 파괴하는 기능으로 효과에 대한 검증도 어렵고, 실내에서 매일 접하는 세균을 굳이 과도하게 살균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기능을 추가하면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더욱 높게 올라갈 뿐입니다.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5 : PM센서는 2.5 이상이면 충분
PM센서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주는 부가적인 기능입니다. 보통 PM10, PM2.5, PM1.0 3가지가 있습니다. PM1.0이 제일 좋아보이지만 이는 미세먼지를 측정해주는 기능일뿐 제거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PM10, PM2.5없이 PM1.0만 있는 경우 더 큰 미세먼지를 감지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3가지 센서가 다 들어가 있는 제품은 가격이 비싼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초미세먼지의 기준인 PM2.5센서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부가기능 중에는 미세먼지 농도 표시기능과 필터 교체 알림 기능이 더 편합니다. 미세먼지 농도표시 기능은 현재 실내 미세먼지의 농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 좋고, 수치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필터 교체 알림기능은 정말 필요한 기능입니다. 교체기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귀찮고 사용하는 빈도, 환경이 다 다르기때문이죠. 사용한 시간을 기록해 적당한 교체주기를 알려줍니다.
가성비 제품 알아보기
대기업 제품들은 앱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고 더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위에서 알아본 점을 바탕으로 가성비 공기청정기를 골라보겠습니다. 쿠쿠, 위니아, 캐리어, sk매직 등 중소기업 제품들도 준수한 성능에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 30만원대에 제품을 알아보겠습니다.
360도 마이크로 집진필터, CA 인증, 청정 기능, KAA아토피 인증, 30만원 대의 위닉스 타워 프레임입니다.

66㎡ (20평형), PM1.0 센서, 기능성 필터, 에너지 효율등급 2등급, 20만원대의 쿠쿠 인스퓨어 T8700 입니다.

115.5㎡(34.5평형), PM 10 / PM 2.5 / PM 1.0 3개의 센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35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울트라 인스퓨어 12000입니다. 저는 사는 김에 사용면적이 큰 것을 사자는 마음에 이 제품으로 선택하였는데 현재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면 바로 센서가 작동해 8단계로 올라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 없어서는 안될 생활가전, 공기청정기
봄철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KF 94 마스크로, 실내에서는 가성비 공기청정기로 지갑도 지키고 우리의 호흡기도 지키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오늘도 쿠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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